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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李대통령 “42세 노경은 투구에 깊은 인상…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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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13일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2회말 교체된 한국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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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역투를 보여준 노경은(SSG 랜더스)에 대해 “단순한 승부를 넘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느껴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WBC 대회 아시아 예선에서는 국가대표팀의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별 예선 마지막 호주전에서 선발 투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 노경은은 급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며 “당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은 5% 미만이던 어려운 상황에서 그 투구는 기적 같은 반전의 출발점이 되었고 결국 대표팀은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감동한 이유는 그가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단련해 온 베테랑이라는 점”이라며 “시속 150㎞는 기본이고 160㎞도 넘는 빠른 공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도 그는 경험과 절제,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감각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러 이유로 좌절하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큰 용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것이며, 이겨낼 것이고 마침내 성취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한민국 투수 노경은이 2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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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은 1984년 3월 11일생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 최고령이다. 그는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나 2018년 팀에서 방출됐다. 그는 2022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이적하며 선수생활을 연장했다. 은퇴 위기를 넘긴 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24~2025년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노경은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 태극 마크를 달고 이번 WBC에 나섰다. 그는 지난 9일 호주전을 마무리하고 “내가 왜 대표팀에 뽑혔는지 증명한 것 같아서 마음에 짐을 덜었다”며 그간의 부담을 털어놨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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