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공보의 감소로 지역의료 붕괴 직전...한의과·치과 공보의 활용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과 공보의 인력 급감에 따른 농촌지역 의료공백 최소화 방안은 안일한 인식이라며, 즉시 가용 가능한 한의과와 치과 공보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수련 공백과 의대생 교육 공백으로 의과 공보의 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농어촌 지역의 일차의료 안전망 유지가 크게 우려된다며, 의과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에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시니어의사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16일 성명을 통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 출신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을 활용하기보다 즉각 활용 가능한 한의과·치과 공보의를 활용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복지부 발표와 관련해 보건진료전담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의료취약지역인 지방의 리와 면 단위까지 가서 의사를 대체하라는 것이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조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시니어의사 채용 확대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진도군보건소가 전라남도 지역 보건소 가운데 유일하게 시니어의사를 채용했지만 약 3개월 만에 다시 의료 공백이 발생했다. 전라남도 영암군·신안군·해남군 보건소는 2개월 이상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무산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간 한의협은 의과 공보의 수가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배치 가능한 한의과 공보의 등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한의협은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제도를 참고해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을 실시한 뒤 일차의료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면 농어촌 지역 의료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어촌 주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관련 정책의 즉각적인 시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역의료 공백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가용할 의료인력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이미 실패를 경험한 시니어의사 채용과 같은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것은 양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의 편협한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속하게 의과 공보의가 없는 지역에서 한의과 및 치과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행정명령 등 긴급 조치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