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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30초만에 '뚝'…아카데미, 케데헌 '골든' 수상소감 중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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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 오른 '케데헌' 작곡·작사팀 /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강제로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제가상을 받은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의 수상 팀이 무대에 올랐을 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는 무대에 올라 "어린 시절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하는 저를 놀렸지만, 지금은 모두가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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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소감을 위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케데헌' 작곡·작사팀 / 사진=연합뉴스


    이어 더블랙레이블 소속 이유한 작곡가에게 마이크를 넘겼으나 퇴장을 재촉하는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과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이유한·남희동(이상 IDO), 서정훈(24) 등 제작진 대다수가 수상 소감을 전하지 못한 채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재가 급하게 손을 뻗어 시간을 좀 더 달라는 동작을 취했지만 조명마저 꺼지고 광고 영상으로 전환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장편 애니메이션상 시상에서도 연출자 메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어 제작자 미셸 웡이 마이크를 잡자 음악이 흘러나오는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음악이 멈췄고 미셸 웡까지 수상 소감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외신도 이를 지적했습니다. 미국 CNN은 "오스카는 K팝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된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팬들을 분노케 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가 눈시울을 붉히며 마이크를 다른 팀원에게 넘겼으나, 그 순간 퇴장을 재촉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K팝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었고 시간만 충분히 주어졌다면 더 위대한 장면이 될 수 있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미 연예 전문매체 데드라인도 "'케데헌' 작곡 팀이 제98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혼문(극 중 악령을 막는 방패)'을 완성하려는데 약간의 걸림돌이 있었다"며 어색한 순간을 전했습니다.

    '케데헌'은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제치고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골든' 역시 K팝 장르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츨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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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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