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3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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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청해부대 파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병) 문제는 우리 군의 전투 개입 가능성이 큰 지역에 파병하는 중대한 결정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판단하거나 헌법상 절차를 무시하고 결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이날 “전쟁 상황이고 다국적군에 편성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를 받는 절차가 맞지 않나”라며 “시간도 끌 필요가 있는 거고, 또 위험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준비도 필요할 것이고 섣불리 동참을 했다가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파병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의원은 “이번 파병 요구는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 중 파병 반대 주장을 공개적으로 낸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이라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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