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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
다주택자인 개그맨 출신 방송인 황현희가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현희는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정부 규제에도 현재 가진 주택을 팔 의향이 전혀 없다며 "(다주택자들은) 버티면 된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꺼리면서도 "저는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현희는 "저는 자산은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며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배경을 문재인 정부 시절로 꼽으며 "보유세가 (규제 카드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번 해보지 않았느냐. 보유세도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 올렸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때 어떻게 했냐. 버텼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다주택자들은) 다 똑같이 얘기할 거다.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며 "부동산을 단기간에 묶어 놓고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몇 번 봤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 좋은 데 살고 싶은 건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고 덧붙였습니다.
방송 이후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황현희는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오늘(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며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방송을 보면서 '다주택'이라는 단어로만 몰아가는 흐름이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된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이다. 출연자로서 방송 성격과 흐름을 더 고민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며, 집값 상승이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삶의 기반이 되는 안정된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을 공식화하면서 다주택자를 겨냥해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다주택자를 향해 "(집을) 팔기 싫다면 그냥 두라"며 "정부 정책에 반하는, 정부 정책을 불신한 선택이 결코 이익이 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정부의 성공이자 정상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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