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술력 보여주기 위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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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사진)의 국내 판매를 출시 약 3개월 만에 종료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을 마지막으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12일 공식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1∼2주 간격으로 화요일마다 삼성닷컴을 통해 소량의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한국보다 늦게 출시된 미국에서는 현재 생산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접었을 때는 기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같은 6.5인치 화면이지만 펼치면 약 10인치까지 확장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회사의 폴더블 기술력을 보여주는 ‘플래그십 쇼케이스’ 성격으로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판매 물량도 많지 않았다. 출시 당일과 재입고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1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약 3000대 안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의 총 생산량을 10만 대 이하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이란 인식이 퍼지며 트라이폴드는 여러 차례 완판되며 품귀 현상을 빚었고,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출고가(359만400원)의 세 배 가까운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원가 부담을 판매 중단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 가격이 크게 올라 판매를 이어가도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라이폴드는 판매 수익보다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제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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