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입원 2년새 35%↑… 전문의 확충·13개 병상으로 야간·주말 공백 해소
서울시가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과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중단됐던 은평병원 ‘24시간 진료실’을 재가동하며 정신응급 24시간 대응 체계를 복원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산하 은평병원은 전공의 복귀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 추가 채용으로 야간·주말·공휴일을 포함한 상시 진료 여건을 갖췄다. 그간 평일 주간으로 제한됐던 정신응급 진료는 365일 24시간 체계로 전환했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통한 응급입원 연계는 2023년 366건에서 2025년 496건으로 35% 넘게 늘었지만 야간·주말 응급입원 병상 부족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은평병원은 현재 24시간 진료실에서 13개 병상을 운영하며 자·타해 위험이 있는 응급 정신과 환자를 우선 수용하고 이후 입원병동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병원은 정신 응급 코디네이터를 두고 입원 절차 조정과 환자 관리, 전화 응대·초기 평가·표준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응급입원 지연을 줄이는 등 응급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상반기 중 병원 현대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정신응급 환자를 위한 공공병상 26개를 추가로 운영해 수용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 노숙인 보호시설 등과 협력을 강화해 현장 출동부터 입원, 지역사회 복귀까지 연속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은평병원은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과 협약을 맺어 내·외과적 손상 치료를 마친 정신과 환자의 전원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등과는 노숙인·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24시간 대응 가능한 정신응급 진료 체계 복원을 통해 응급입원, 치료, 지역사회 연계까지 끊김 없는 지원을 제공해 서울시 정신건강병원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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