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금 유입에 주가 상승 전망
“한국 원주 주가와 무관” 의견도
SK하이닉스 주가는 17일 전날보다 4000원(0.41%) 떨어진 97만원에 하락 마감했지만 장 초반엔 이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3.7% 뛴 10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ADR은 해외 기업 주식을 투자자가 미국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예탁증서(DR)’다. 국내에 있는 SK하이닉스 주식을 미국의 예탁은행이 확보하면 그 주식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ADR을 발행해 일반 미국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ADR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ADR 상장이 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보다 실적이 우세하지만 시가총액(691조원·이날 기준)은 마이크론(약 742조원)보다 낮다.
ADR 상장으로 미 증시에서 거래되는 대만의 TSMC처럼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 편입돼 이들을 추종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달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35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골드만삭스 등 월가와 국내 증권가도 ADR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ADR은 미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론 상장 요건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주주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ADR 상장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적으론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과거 ADR을 통해 국내 기업이 상장했을 때 한국 원주 주가와의 상관관계는 없었다”며 “다만 AI 반도체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단기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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