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해운선사 해기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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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3만4000명(0.8%)이 늘었다.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청년층(-14만6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의 경우, 15~64세 고용률은 61.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빴다. 청년층 고용률은 43.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2월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42%)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 2024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다른 연령층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30대와 40대 고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50대와 60세 이상 고용률도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뜻하는 실업률을 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달 40대(-0.4%)와 50대(0.0%)의 경우 실업률이 낮아지거나 변동이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2030세대의 일자리 상황이 나빠진 것은 이들을 많이 고용하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고용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0.4%(1만6000명) 감소하면서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도 186만9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만명이 줄면서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위축 등이 이어지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2만7000명이 줄면서 최근 4개월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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