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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트럼프 "호르무즈 연합 거부는 어리석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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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맹국들에 새 압박 카드 가능성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참여를 거부한 동맹국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새로운 압박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이란 군사작전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전달해왔다”며 “거의 모든 국가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군사적 참여에는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들여 이들을 보호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일방통행과 같은 구조”라고 직격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도 동맹국들의 불참을 두고 “매우 어리석은 실수”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만 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보복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아무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대는 사실상 초토화됐다”며 “이 같은 군사적 성과 덕분에 더는 나토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애초에도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본·호주도 거론하며 그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이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서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동맹국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강제로 밀어붙이기보다 다른 방식의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맹의 냉담한 반응에 행정부 안보라인 내부 균열까지 겹치면서 트럼프가 군함 대신 다른 방식으로 부담을 전가하려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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