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2년간 멈춰 있던 상동광산이 17일 선광장 준공식을 열고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핵심 전략물자인 텅스텐의 국내 유일 생산기지로 복귀한 것입니다.
1916년 문을 연 상동광산은 69년간 연간 2천700t의 텅스텐(중석)을 일본 등에 수출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중석불'(重石弗·중석 수출로 번 달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돈이 넘치는 영월 상동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1986년 중국산 중석이 헐값으로 국제시장을 공략하면서 상동광산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린 끝에 1992년 채광을 중단, 사실상 폐광했습니다. 서울 명동에 견줄 만큼 번성했던 상동읍 인구는 1972년 2만3천여 명에서 현재 1천 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상동광산의 재개광이 주목받는 이유는 텅스텐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방위산업 전반에 쓰이는 국가 핵심 광물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제 국내 유일의 생산·공급망을 갖추게 됐습니다.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는 정광 기준 약 27조 원, 산화 텅스텐 기준 최대 46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연간 64만t의 원석을 정광해 2천300t의 텅스텐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영월군이 추진 중인 첨단산업 핵심 소재단지에는 연간 4천t 규모의 고순도 산화 텅스텐 제련공장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공장까지 완공되면 상동은 채굴부터 정광, 제련까지 아우르는 국내 텅스텐 가치사슬의 출발점이 됩니다.
상동광산의 재가동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동읍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안겨줄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CCTV·알몬티·지비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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