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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세 살 딸 학대치사 친모…6년 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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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하고 시신을 유기까지 한 친모가 6년 만에 체포됐습니다.
    공범의 조카를 딸처럼 꾸며 입학 연기까지 신청했는데, 아이가 계속 등교하지 않자 학교가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모텔 입구에 회색 승합차가 멈춰 섭니다.

    곧 경찰 여러 명이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체포해 나옵니다.

    피의자 30대 여성 A씨의 연인인 30대 남성 B씨입니다.

    A씨는 지난 2020년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당시 세 살이던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아이의 시신은 이후 안산 단원구의 한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스탠딩】
    이곳에서 6년 전 숨진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6년 동안 사건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딸의 입학 시기가 다가오자 공범의 조카를 자신의 딸인 것처럼 꾸며 학교에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관할 주민센터에 입학 연기를 신청하고, 현장체험학습까지 신청하며 아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하지만 입학식 이후에도 아이가 계속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고 당일인 지난 16일 밤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입실은 한 5시에서 6시 사이 정도 들어간 것 같고 잡혀간 게 한 9시경이었던 것 같아요.]

    B씨는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씨와 연인 관계로 아이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발견된 시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지현 / 영상편집 : 조민정>

    [백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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