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현수막 내건 상점들
BTS 관련 상품 내걸어 호객
종각 상권은 평소보다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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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진행되는 서울 광화문 일대 상권이 ‘아미 특수’를 맞이했다. 반면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인근 지역 상권은 예상보다 적은 인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후 광화문 BTS 콘서트장 인근 음식점들과 카페는 빈 좌석 없이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BTS 콘서트를 보러 온 시민들은 실내는 물론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과 벤치에 자리를 잡고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BTS의 상징 색깔인 보라색으로 이뤄진 현수막과 포스터로 치장한 상점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BTS 팬덤 ‘아미’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날 한 음식점은 “BTS 사랑합니다”, “넷플릭스 BTS 시청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 붙이며 아미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 샐러드 가게는 직원들을 동원해 “200개 한정으로 메인메뉴 1개당 BTS 포토카드 1개 증정”이라 광고하는 매대와 입간판도 설치했다. 한 삼계탕 가게는 멤버별 화보사진을 인쇄해뒀으며, 편의점들은 김밥, 샌드위치, 담요, 핫팩, 앨범, 응원봉 건전지, 일회용 배터리, 돗자리 등 보라색 안내문 붙인 매대 설치해뒀다.
광화문 공연장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는 “아침 일찍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라며 “야외 테라스석은 회전율도 높고 계속 만석이었다. 음료 매출도 평소 주말 대비 3~4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성지’인 명동 일대도 BTS 팬들로 북적였다. 명동에서 기념품 가개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최근에 이렇게까지 명동에 사람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주말 전후로 물건들을 평소보다 넉넉히 채워뒀다. 평상시보다 매출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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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초 26만 명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오후 8시 기준 5~6만 명의 인파만 몰린 탓에 생각보다 낮은 매출에 당황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세종대로 인근 통제구역에 묶인 상점들도 특수에서 비껴가 발만 동동 구르는 모양새였다. 실제 이날 광화문 인근인 서울 종각역 일대는 주말임에도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일부 상점은 BTS 콘서트를 중계한다고 크게 써붙여놨지만 들어오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없었다. 저녁 식사 시간대에도 빈자리가 절반 이상인 식당들이 다수였다. 종각역 지하상가 역시 손님이 없어 자영업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만 보였다.
종각역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평일보다 주말 손님이 없기는 하지만, 오늘은 유달리 사람이 더 없어 당황했다”라며 “BTS 특수는 사실상 다른나라 얘기일 정도로 손님이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종각역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자영업자는 “사람 많이 몰릴 것이라고 해 만반의 준비를 했었지만 매출은 시원찮다”라며 “저녁때 BTS 행사 끝나면 상황을 한번 봐야하겠지만 대부분 외국인들이나 BTS 팬들은 명동이나 이태원으로 갈 것 같다”고 토로했다.
BTS 완전체 왕의 귀환! 당신이 아미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남소정 기자 nsj@sedaily.com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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