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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제주항공 참사 유해 잇단 발견…무안공항 올해안 개항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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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유가족 전면 재수색 공감대…7월 재개항 목표 '무산'

    10월까지 항공편 계획서도 무안공항 제외…관광업계 "올해 재개항 물 건너가"

    연합뉴스

    참사 현장 뒤로하고 돌아가는 유가족
    (무안=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콘크리트 둔덕을 살펴본 뒤 이동하고 있다. in@yna.co.kr


    (무안=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과 잔해 더미에서 희생자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면 재수색 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논의가 이어지던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도 다시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22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등 정부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전면 재수색 필요성에 대해 유가족과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가족들이 사고로 무너진 담벼락 외곽에서 직접 발견한 유해 일부는 DNA 감식 결과 희생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 7점은 희생자 6명의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당시 수습되지 못한 유해로 추정된다.

    또 이와 별개로 참사 초기 공항 소방대 뒤편으로 옮겨졌던 잔해 더미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재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기준 총 65점의 유해가 발견됐고 이 중 9점은 희생자 7명과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생자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수습당국의 초기 대응을 지적하며 사고 구역 전반에 대한 정밀 수색을 요구해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정부가 초기 수습 과정의 한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고 현장 전반에 대한 재수색을 약속했다"며 "더 이상 유해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년여만에 다시 드러난 여객기 잔해
    (무안=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1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2026.2.12 in@yna.co.kr


    다만 전면 재수색이 현실화할 경우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일정은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무안국제공항은 2024년 12월 참사 이후 3개월 단위로 폐쇄 연장이 이어지며 1년 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에서는 장기간 공항 폐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조속한 재개항을 요구해왔다.

    앞서 이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해야 한다"고 언급해 정부와 전남도는 서둘러 유가족과 재개항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유해 발견으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7월을 목표로 했던 재개항도 무산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하계(3월 29일∼10월 24일) 정기 항공편 운항 계획에서 무안국제공항 노선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올해 재개항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석현 광주관광협회장은 "공항이 1년 넘게 닫히면서 업계는 사실상 생존 위기에 몰려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올해 안에 개항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고사 직전인 여행업계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 재개항 시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항 내에서는 참사 당시 수습된 잔해 더미를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재조사가 진행된 후 재개항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해 추가 발견으로 관련 일정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재개항을 목표로 유가족들과 협의를 추진해왔지만 유해와 재수습 논의로 7월 재개항은 어려워졌다"며 "수색 범위와 기간 등을 고려해 재개항 시점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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