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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46년 전 계엄 맞선 옛 전남도청서 5·18 기념식…정부·관련 단체 ‘개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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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당시 모습으로 복원돼 5월 개관

    정부 주관, 2020년 이어 두 번째 개최

    경향신문

    2020년 5월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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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항쟁의 마지막 장소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념식이 옛 도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보훈부와 5·18 관련 단체는 지난 18일 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18일 개최하는 ‘제46주년 5·18민주화화운동 기념식’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훈부와 5·18단체는 ‘도청 기념식’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올해 기념식을 ‘12·3 불법 비상계엄’ 극복의 의미 등을 담아 옛 도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옛 도청은 1980년 5·18당시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 등 신군부의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로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에 끝까지 맞섰던 곳이다.

    옛 도청이 1980년 5·18 당시 모습으로 복원돼 오는 5월 개방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옛 도청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되는 것은 21년 만이다.

    정부는 옛 도청 부지에 아시아문화전당(ACC)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커지자 2019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도청 본관과 별관, 회의실, 경찰국 본관,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물은 복원을 마치고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전시물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 뒤 5·18 46주년인 오는 5월 정식 개방한다.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기념식이 옛 도청에서 열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였던 2020년 40주년 기념식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기념식은 주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단체 관계자는 “옛 도청은 불법 계엄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항쟁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면서 “복원된 도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면 ‘12·3 내란을 막아 낸 배경에 5·18이 있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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