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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한번 뜨면 최고 7500만원" 중동행 전세기 보험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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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운항비도 2만파운드로 상승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동 지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 비용이 전쟁 여파로 크게 뛰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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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전세기 업체들이 중동 공항으로 가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전쟁 위험 보험료가 최고 5만달러(750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높아진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일부 업체들은 중동 지상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중동 밖에서 급유하는 고육지책도 쓰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전세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후 중동 민항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다소 진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영공과 중동을 오가는 고소득층 수요가 유지되면서 전세기 운항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항공 플랫폼 엔터젯 창업자 찰스 로빈슨은 “현재로선 중동 지역에 진입하려면 추가 보험이 필요한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며 “어떤 공항인지, 도착 시간이 언제인지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단일 비행에 전쟁 위험 보험료가 5만달러까지 가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자 2명도 전쟁 위험 추가 부담금이 보통 5000∼1만달러지만, 최고 5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세기 중개업체 빅터의 토비 에드워즈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기종이나 연식에 따라 전쟁 위험 보험료 견적으로 1만∼3만파운드(2천만∼6천만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사용료도 전쟁 초기보다는 낮아졌지만 평소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전세기를 쓰는 데 시간당 1만파운드가 들었지만, 전쟁 발발 후에는 보험료를 포함해 약 2만파운드로 뛰어올랐다.

    보험료뿐 아니라 항공유 가격 급등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가격이 널을 뛴다는 것도 큰 문제다. 최근 한 전세기 운영사는 예약 당시보다 급등한 유가로 인해 유럽행 비행편이 착륙하고 나서 2000유로(350만원)의 추가 비용 청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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