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지정때 최고가격 오를 수도
농업용 난방유는 18일 연속 상승
2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걸려있다. 2026.3.20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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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줄곧 하락하던 휘발유값이 12일 만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시행 초기에 비하면 국내 기름값 낙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27일 재지정될 석유 최고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19.84원으로 전날보다 0.01원 올랐다. 이날 오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국내 기름값이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휘발유값은 이날 오후 3시 반 기준 전날보다 0.13원 떨어진 1819.7원에 판매되고 있다.
휘발유값은 이달 10일(1906.95원) 최고점을 찍은 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12일 연속 떨어졌다. 시행 첫날인 13일 하루 만에 휘발유값이 35원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하락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그사이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27일 발표할 2차 최고가격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고가격제는 2주 단위로 국제유가 변동분을 반영해 운영된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112.19달러로 마감했다. 최고가격제 시행 전인 12일(100.46달러)과 비교하면 11% 넘게 올랐다.
농업용 난방유로 쓰이는 면세 실내등유도 최고가격제 적용 대상이지만 나 홀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면세 실내등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04원 오른 L당 1216.19원으로 18일 연속 올랐다. 면세 등유 가격 상승이 농가의 경영비 부담으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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