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가운데 통합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경기 성남시 분당인데요.
본격적인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일부 선도지구에선 주민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사업 지연 우려도 나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지 뺏기고 분담금 폭탄 맞는 통합재건축 결사반대' 현수막이 베란다에 걸려있습니다.
분당재건축 선도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양지마을.
이재명 대통령이 살던 금호1 단지를 비롯해 청구, 한양아파트 등 4천392세대를 묶어 통합재건축이 추진 중입니다.
단지 규모를 키워 재건축 사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재건축이 추진됐지만 선도지구 선정 직후부터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를 소유한 주민들이 다른 단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자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분당 통합재건축 주민: 저희가 제일 처음에 이거 할 때는 찬성하면 재개발한다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합의를 못보니까. 집수리도 지금 다시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10년 안에는 되지 않을거다….]
[분당 통합재건축 주민: 기존에 있던 게 거의 다 없어진다고 봐야 되겠죠. 물량이야 고층을 짓다 보면 좀 나아지겠지만 기존 입주자들은 다시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죠.]
사업시행자 지정을 두고도 내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전문성을 문제 삼고, 일각에선 지금 신탁사를 바꾸면 사업이 지연된다며 부딪치고 있습니다.
[분당 통합재건축 주민: 뭐가 되면 좋은데 너무 치고받고 싸우기만 하는 거 같아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분당 통합재건축 주민: 여기도 지금 벌써 의견들이 나눠져 있고 그래서 쉽게 될 거 같진 않아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곳곳에서 통합단지별 이해관계가 불거지며 사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동호>
[문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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