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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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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임종룡 2기 출범… 산업 현장 방문으로 취임식 대체 “생산적 금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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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대표이사 재선임… 임기 2029년까지

    임 회장 재선임 뒤 IPO 준비 중인 스타트업 방문

    생산적 금융·AX·그룹 시너지 등 핵심 전략 제시

    정관 변경으로 대표 선임 투명성 강화

    기말 배당금 주당 760원 확정

    동아일보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임종룡 회장이 23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우주 AI 스타트업 텔레픽스 본사를 방문했다. 임종룡 회장이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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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주총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79.4%가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임종룡 회장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99.3%가 찬성했다. 류정혜, 정용건 등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3연임 시 주총 특별결의 정관 개정 안건 등 다른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기말 배당금은 주당 760원으로 확정했다.

    임 회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방문하면서 2기 경영을 산업 현장에서 본격화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 행보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일정은 ‘실물경제와 금융의 동반성장’이라는 우리금융 경영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 일환으로 임 회장은 이날 오후 2025년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우주 AI 설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를 찾아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해당 스타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텔레픽스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그룹 전체 금융 역량을 결집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임종룡 회장은 “현장에서 첨단전략산업의 역동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생산적 금융이 갖는 국가적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종룡 2기 핵심 ‘생산적 금융 확대·AX 본격화·그룹 시너지’ 제시

    임 회장은 이날 생산적 금융 확대와 AX(AI 전환) 본격화,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2기 경영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우리금융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삼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등 국가 미래 성장 동력 기업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금융 지원을 강화해 관련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그룹 자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 AX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임 회장은 그룹 디지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중심 경영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 워코숍에서 임 회장은 “AX는 금융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AI 회사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2기 임종룡 체제 3년간 그룹 AX 마스터플랜 실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한 그룹 시너지 확대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과 보험 등 모든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 회장은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강조하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등에 대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3년이 완전 민영화와 자본비율 개선, 종합금융그룹 체계 구축 등 성장 토대를 마련한 기틀을 다진 시기였고 앞으로 3년은 ‘선도 금융그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를 더 자랑스러운 우리금융을 물려주기 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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