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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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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총리, 트럼프 '이란 협상' 발언 이후 "조속히 종식될 거란 기대는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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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머 총리, 의회서 이란 전쟁 관련 답변

    "빠른 완화 바라지만 잘못된 안도감 안 돼"

    "전쟁 협상 타결 임박했다는 확실성 없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란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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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란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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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을 인용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빠른 전쟁 완화를 바라지만 정부는 전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근거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조속히 종식될 거란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란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영국은 합법적 근거가 있을 때만 개입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머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이 대화했고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 스타머 총리는 "양쪽의 대화를 환영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분쟁의 빠른 해결이며 이란에 핵무기 등에 강한 조건을 부여하는, 협상을 통한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확실성'은 없다"라고 거듭 말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 나서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전 세계 해상 운송 재개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현재 영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주도하고 있다. 공동 성명 참여국은 지난 19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추가로 이름을 올리면서 22일 기준 22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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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 공군기지의 모습으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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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걸프 지역 협력국에 방공망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속도로 바레인에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급박하게 제기된 문제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란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영국 군사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영국에서도 경계심이 커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영·미 합동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사거리 4000㎞의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며 "이란이 런던과 파리, 베를린을 사정권으로 한 미사일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스티브 리드 주택지역사회 장관은 "이란이 영국을 겨냥하고 있다거나, 겨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평가가 없다"며 "(이스라엘군에서) 언급된 것을 입증할 만한 평가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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