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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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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알렉사도 규제하라"…유럽 방송계, 애플·아마존 겨냥 DMA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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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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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 상업 방송사 연합이 스마트TV와 가상 비서를 디지털 시장법(DMA) 하의 게이트키퍼로 지정할 것을 유럽연합(EU)에 요청하며, 플랫폼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유럽 상업 방송·VOD 연합(ACT)은 스마트TV 플랫폼과 가상 비서가 DMA 규제 대상인 게이트키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EU 집행위원회에 요구했다. 현재 ACT에는 파라마운트+, NBC 유니버설, 월트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 기업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애플과 콘텐츠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ACT는 EU에 보낸 서한을 통해 소수 사업자가 이용자의 콘텐츠 접근권을 사실상 통제하며 시장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생태계에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해 링크나 리디렉션을 제한할 유인이 크다는 점을 들어, 스마트TV 운영체제와 가상 비서에 대한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유럽 라디오·텔레비전 연합(AER, EBU 등)과 여러 방송사 단체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오픈AI의 챗GPT 태스크 등 가상 비서들이 현재 DMA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콘텐츠 유통의 핵심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애플은 앱스토어 관련 DMA 규제를 두고 규제 당국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으나, 애플 지도와 광고 서비스는 유럽 내 영향력이 낮다는 이유로 게이트키퍼 지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번 ACT의 요청은 규제 범위를 스마트TV를 넘어 AI 기반 가상 비서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유럽 내 플랫폼 규제 지형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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