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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4 (화)

    여직원에 퇴짜 맞자 욕설 입모양…황당한 제주청년센터 홍보영상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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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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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청년센터가 자체 제작한 홍보 영상이 성차별·성희롱·욕설 논란에 휩싸이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24일 제주청년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센터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배역을 나눠 제작한 ‘2026년 청년끼리 동아리 멤버 모집’ 홍보 영상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1분 분량의 영상은 가수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구성됐으며, 여성 직원을 ‘아가씨’로 지칭하고 이를 보기 위해 남성 청년들이 센터를 들락날락하는 내용을 담았다.

    동아리 종류·운영 방식·신청 방법 등 홍보의 본질적 내용은 빠진 채 “온 제주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새침데기”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특히 여성 직원에게 거절당한 남성이 입 모양으로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남자만 청년이냐, 여성은 아가씨냐” “여자한테 거절당하면 욕설이냐” “직원에게 호감 표시하는 내용이 홍보랑 무슨 상관이냐” “2026년에 제작된 영상이 맞냐”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는 누리꾼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센터 측은 23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센터 관계자는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기획 의도와 다르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곡 표현을 살리고자 했으나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제주청년센터는 ‘제주도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설치된 청년 지원 플랫폼으로, 제주도 출연기관인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위탁 운영한다. 청년 프로젝트·커뮤니티 활동 지원, 취업 지원, 제주청년학교 운영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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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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