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엘앤에프, 삼성SDI에 1.6조원 규모 LFP 양극재 공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非중국 기업 최초 대규모 계약 따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로부터 약 1조6000억원 규모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중국이 장악한 LFP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후발 주자로 뛰어든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비(非)중국 양극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규모 LFP 소재 공급 계약을 따낸 사례로 주목받는다.

    24일 엘앤에프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삼성SDI에 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1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상황 등에 따라 2030년부터 3년 간 추가 공급도 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흐름 속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와 함께 북미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SDI는 엘앤에프에서 확보한 LFP 양극재를 활용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작년 8월 중국 외 기업 중 최초로 LFP 양극재 신규 투자에 착수했고, 현재 1·2단계로 나눠 연간 6만t(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1단계 3만t 생산 시설은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며, 시험 가동 및 고객사 테스트를 거쳐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정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