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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국제 마약왕’ 박왕열, 한국으로 임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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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임시인도 요청 한달만

    과거 인도요청 ‘보류’ 이후 8년만

    수사기관 인계해 엄정한 사법처리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한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알려진 ‘마약왕’ 박왕열이 25일 한국으로 임시 인도됐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필리핀으로부터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임시 인도는 범죄인인도 청구국(대한민국)의 형사 절차 진행을 위해 피청구국(필리핀)이 자국의 재판 또는 형 집행 절차를 중단하고 청구국에 임시로 인도하는 제도다.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두 차례 탈옥 끝에 2020년 필리핀 당국에 다시 붙잡혀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복역 중인 상황에서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수감 중에도 300억 원 규모의 마약을 한국에 공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법무부는 2018년 박왕열에 대한 인도를 요청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이를 보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3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직접 박왕열의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 이후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청·경찰청이 필리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고 송환을 요청한 지 1개월 만에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을 수 있었다. 정부는 공범 등을 통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다량의 마약을 밀수입·유통·판매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박왕열을 수사기관으로 즉시 인계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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