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건강 잘 챙기려면
농진청과 기능성 원료 공동 개발
동물 실험서 전립선 무게 39%↓… DHT 수치 낮추고 AR 발현도 억제
인체 실험서 IPSS 총점 26% 감소… 배뇨 증상-성기능 지표 개선 효과
‘참당귀황기추출복합물(SHPro)’은 100%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를 최적 비율로 배합한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다. 전립선 비대 증상을 가진 남성 8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이 26%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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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화장실을 찾고 배뇨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은 50대 이상 남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문제다.
그동안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수입 원료인 ‘쏘팔메토’ 중심으로 형성돼 왔지만 최근 국가기관과 국내 연구진이 우리 약용작물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며 전립선 건강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참당귀황기추출복합물, 전립선 비대 억제 기전 규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국내 대학,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참당귀황기추출복합물(SHPro)’은 100%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를 최적 비율로 배합한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다.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 리서치’에 게재된 전임상시험(동물실험)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실험용 쥐에 해당 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 무게가 대조군 대비 약 39%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 비대를 억제하는 작용 기전도 확인됐다. 세포 실험에서 해당 복합물은 전립선 비대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수치를 낮추고 안드로겐 수용체(AR)와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전립선 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전립선 조직의 과도한 성장을 조절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브란스 임상시험서 증상 개선… 성기능 지표도 향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2025년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이자 SCIE급 국제 학술지인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 게재됐다. 전립선 비대 증상을 가진 남성 8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이 26% 감소했다.
특히 중장년층이 큰 불편을 호소하는 ‘잔뇨감’ 항목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아울러 국제발기부전지수(IIEF) 평가에서 발기 기능, 성적 욕구, 전반적 만족도 등 주요 지표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존 전립선 관리 성분에서 제기되던 성기능 저하 우려와 달리 배뇨 증상 개선과 성기능 지표 개선이 함께 확인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100% 국산 원료 기반 안전성 확보
참당귀황기추출복합물은 농촌진흥청이 선별하고 표준화한 국산 원료를 사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적용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해당 복합물에 대해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제2024-28호)’이라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국가기관이 주도해 우리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국산 신소재가 전립선 건강관리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지수 기자 ji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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