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가족 돌보는 청소년 5명중 1명… “돌봄 부담에 학교-직장 포기 고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5명 중 1명은 돌봄 부담으로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의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지난해 6∼7월 가족돌봄 청소년 577명을 조사한 결과 21.5%는 ‘돌봄 부담으로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이 주 돌봄자인 경우 이 비율이 38.5%까지 높아졌다.

    학업과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로는 ‘신체적 피로’(46.8%)가 가장 많았고, ‘가족을 두고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33.9%), ‘스트레스와 우울감’(30.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족 돌봄 때문에 학교나 직장에 지각·조퇴·결석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30.2%에 달했다. 13세 미만 가족돌봄 청소년의 24.1%는 부모나 조부모 대신 주 돌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돌봄 부담은 미래에 대한 기대치도 낮췄다. 가족돌봄 청소년의 38.3%는 ‘미래가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희망 직업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29.6%였다. 연구진은 “사회가 돌봄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