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지연 공시 내자 장중 하한가 직행
수정주가 기준 최저가...“감사증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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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엔켐의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가운데,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채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 엔켐은 전장 대비 1만 2800원(29.94%) 내린 2만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뒤 반등 없이 낙폭을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역대 최저가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켐은 감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엔켐은 이달 31일 제14기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했다.
회사는 이번 보고서 지연의 핵심 원인을 ‘감사 증거 부족’이라고 밝혔다. 엔켐은 “외부감사인에게 감사자료 제출을 진행 중이며 추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지에서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 투자자는 “얼른 매도해 현금화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두려움을 표했으며, 다른 투자자는 “과거 금양의 뒤를 따라가는 듯하다”고 짚기도 했다. 금양은 2024년 감사보고서 제출이 어려워 지연 공시를 낸 바 있고, 이후 외부 감사인 ‘의견 거절’을 받아 현재 상폐 위기에 놓여 있다.
한편 금융당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될 수 있다. 지연이 일정 기간 지속되거나 감사의견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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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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