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85억 투자했지만 완전자본잠식
"그룹 포트폴리오 효율화·핵심사업 결집"
코오롱이 차량호출 서비스 계열사인 파파모빌리티를 매각했다. 2022년 인수 이후 4년 만에 차량 호출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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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오롱은 파파모빌리티 지분 98.3%(56만8581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파파모빌리티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지 한 달 만에 지분을 처분 한 것이다.
파파모빌리티는 2022년 코오롱이 인수한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다. 당시 코오롱은 파파모빌리티 지분 77.39%를 66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도 이어졌다. 2023년 75억원, 2024년 124억원, 2025년 120억원 등 작년까지 투자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수 이후 총 투자규모는 385억원으로 집계된다.
작년 말 기준 코오롱이 보유한 파파모빌리티 지분은 98.33%까지 늘었다. 2022년 투자 당시 이웅렬 명예회장도 개인적으로 투자하며 파파모빌리티 지분 33.5%를 확보했지만, 이후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작년 말 기준 0.96%까지 낮아졌다.
파파모빌리티는 2018년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호출 서비스 회사로 설립됐다. 현재는 기업·행사·VIP 이동 등에 특화된 프리미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 품에서도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파파모빌리티 당기순손실은 2023년 101억원, 2024년 108억원, 2025년 119억원으로 이어졌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작년 말 기준 파파모빌리티 자본은 마이너스(-) 1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번에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파모빌리티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는 점, 코오롱이 보유한 파파모빌리티 주식 장부가격이 '0원'으로 떨어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매각 상대가 부채를 떠 안는 조건으로 인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핵심 사업 역량 결집을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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