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올리브영 직영점 매장 수 추이. [사진: CJ 기준, 디지털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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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CJ올리브영의 지난해 4분기 직영점포 수가 2021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국내 점포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에 나서며 온라인 확대와 해외 진출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CJ에 따르면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올리브영의 총 점포 수가 지난해 3분기 1394곳에서 4분기 1381곳으로 13개 매장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영점 수는 지난해 3분기 1178곳에서 4분기 1166곳으로 12개의 매장이 줄어들었다. 가맹점 영향으로 전체 점포 수가 1개 감소했던 2023년 4분기와 달리 이번에는 직영점 자체가 줄었다. 그간 이어져 온 출점 확대 흐름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성장해왔다. 점포 수 증가와 매출 확대가 맞물리는 구조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접근성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CJ올리브영은 2021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2조7774억원, 2023년 3조8611억원, 2024년 4조7899억원, 2025년 5조8335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했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의 국내 시장 내 점유율은 빠르게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뷰티시장 매출액 기준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 12.2%에서 2025년 20.2%로 상승했다. 주요 상권 내 점포 밀도와 브랜드 영향력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이 일정 수준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점포 수 첫 감소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온라인 비중도 꾸준히 확대됐다. 올리브영의 연간 온라인 비중은 2021년 24.3%에서 2025년 30.7%로 높아졌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5년 1분기 31.4%로 처음 30%를 넘어선 이후 3분기 30.0%, 4분기 31.6%를 기록했다. 국내 점포 확대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은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드림'과 앱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 카테고리를 분리한 '올리브베러' 역시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광화문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기존 올리브영 앱 내에 올리브베러 서비스를 구현하는 앱 인 앱 방식을 도입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CJ올리브영은 오는 5월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열고, 로스앤젤레스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현지 물류 거점을 구축해 세포라 매장 내 'K뷰티 존'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맡는다. 국내 점포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이 성숙 단계에 이른 가운데, 올리브영이 온라인과 해외 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직영점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키우고자 하고 있어 직영점 감소는 의도된 전략은 아니다"며 "고객 경험 중심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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