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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출퇴근 시간 지하철 100명 중 8명은 '무임승차 혜택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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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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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한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 역사가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출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이용객 100명 가운데 8명은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이용객 중 어르신 무임승차 이용객은 8,519만 2,9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한 해 출퇴근 시간대 전체 승하차 인원 10억 3,051만 9,269명 중 8.3%를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7~8시 사이 어르신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후 7~8시 사이가 8.5%였습니다. 오전 8~9시 사이는 7.9%, 오후 6~7시 사이가 7.7%였습니다.

    하루를 통틀어 어르신 승객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6시 이전으로, 이용객 10명 중 3명(31.1%)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통계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24일) 국무회의 발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방침과 관련해 "출퇴근 시간에 집중도가 너무 높으면 괴롭지 않겠느냐"며 "(노령층의) 무료 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인이라도 출퇴근하는 분도 계셔서 구분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놀러 가는 사람은 제한하는 것도 한번 연구해보시라"며 "이럴 때 분산시킬 방법을 한번 연구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 부처는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1~8호선 경로 무임승차로 인해 입은 손실은 3,832억 원으로, 5년 전인 2020년 2,161억 원보다 약 77% 늘었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시행된 1984년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가 4%에 불과했지만, 이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탓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지하철 이용은 무임승차 혜택에 따른 공공 재정 부담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서울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14.6%였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그제(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인 복지를 위한 도시철도 무임수송제도로 서울시 등이 손실을 떠안는 구조에 관해 "결국 노인 연령 상향 여부와 중앙정부지원, (지방자치단체의) 자구적 노력과 소비자 부담 등이 패키지로 타협돼야 할 문제"라며 개선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지하철 #중동 #경로 #무임승차 #이재명 #대통령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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