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 정예 공수부대를 중동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을 멈추고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3천 명 규모의 미 육군 공수사단 병력의 중동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령만 떨어지면 24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든 투입이 가능한 부대로, 낙하산을 통해 분쟁지역 비행장과 지상 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대가 중동에 배치되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정권의 고농축 우라늄 탈취 등 주요 임무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또 하나의 '군사 옵션'을 추가하는 셈입니다.
이와 별도로 5천여 명 규모의 해병대 병력도 이란 인근 지역으로 이동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우선순위에 둔 상황에서 동시에 군사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는 일종의 양면 전술로 읽혀집니다.
지상군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지상전이 가능하게끔 준비를 해놓겠다는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이란과의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내세웠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누구인지 어느 집단인지는 말을 아꼈는데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지도부 대부분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상황을 상기시키며 실제로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는 정권의 변화라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들의 모든 지도부를 제거했고, 새 지도자를 뽑기 위해 모였을 때 그들까지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집단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상 정권 교체를 이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 있어 미국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선물을 이란으로부터 획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치솟고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화술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과 협상 의지가 있는지, 또 휴전이나 종전할 뜻이 있는 건지 의구심이 큰데요.
미국의 함정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작을 알렸지만, 이란이 손사래를 치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큰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의 협상 제안이 주요 인물 암살을 위한 함정일 수 있다는 이란 측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유예한 것도 공습 재개 전 급등한 유가를 낮추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의구심도 보탰는데요.
한 마디로 공습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란 측에 총 15개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CNN방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항의 요구 사항을 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인지, 또 이란이 이중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15개 요구 항목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추정되는데요.
복수의 소식통들은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이나 친이란 무장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해 온 이란 핵 능력과 관련된 요구 사항도 다수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관의 일주일 전 조사보다 4%P가 떨어진 것으로,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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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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