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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출퇴근길 지하철 이용객 100명 중 8명이 무임승차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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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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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을 타는 이용객 100명 중 8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승하차 인원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 어르신 무임승차 이용객은 8519만2978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 인원 10억3051만9269명의 약 8.3%가 65세 이상 어르신인 셈이다.

    세부적으로 오전 7∼8시의 어르신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고, 오후 7∼8시는 8.5%였다. 오전 8∼9시(7.9%)와 오후 6∼7시(7.7%)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루 중 어르신 승객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6시 이전으로 31.1%에 달했다. 새벽 시간대 승객 10명 중 3명이 어르신인 셈이다. 오전 11시~낮 12시 사이가 25.8%로 뒤를 이었다. 사실상 출퇴근 시간대 어르신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닌 셈이다. 어르신 승객 비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자정 이후로 2.4%에 그쳤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노인들의) 무료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 두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떻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노인이라도 출퇴근하는 분도 계셔서 구분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놀러 가는 사람은 제한하는 것도 한번 연구해보시라”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서울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14.6%였다.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시행된 1984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4%에 불과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임승차 인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가 무임승차로 인해 입은 손실은 3832억원에 달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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