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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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 인공지능 전환 협의체인 '맥스(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를 출범 6개월 만에 11개 분과, 1300개 이상 기업·기관 규모로 확대했다.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성장실장은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이 전기차·조선·배터리·로봇·AI 분야까지 우리를 추격을 넘어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만 의존한다면 미래 제조 경제에서 뒤처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조 현장의 암묵지 데이터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실장은 "대구 자동차부품 공장, 성수동 주물 현장에서 명장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숙련 기술자의 노하우를 로봇과 데이터로 확보해 청년 스타트업들이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실증도 확대한다. 작년 10개 현장에서 올해 최소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선소 용접, 물류창고 이송 등 위험하거나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이 우선 대상이다.
김 실장은 "맥스 얼라이언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람이 없어서 공장 문을 닫는 상황만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피지컬AI가 미국산이라면 맥스는 한국산"이라며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제조 AX가 기업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현장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민규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중국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만들면 바로 30~50개국에 동시다발로 뿌린다"며 "완성도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해외 진출 전략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윤석 로보티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산 로봇 진입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코로나 시절 정부 보조금으로 중국산 서빙 로봇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현재 서비스 로봇 시장의 85%를 중국산이 차지하게 됐다"며 "AI 데이터 팩토리에도 중국산 로봇이 무분별하게 진입하는 통로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산 부품 70% 이상 사용 시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을 부여하고 도입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순환시켜야 한다"는 정책 제안을 내놨다.
이우섭 두산로보틱스 상무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 사전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약 4000억원 삭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비전으로 설계된 사업이 예산 평가 과정에서 목표와 다르게 삭감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발의부터 예산 결정, 현장 실행까지 공감대가 형성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전무는 "응원만 하지 마시고 이제 지갑을 여실 때"라며 정부의 실질적 구매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9년간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 퓨리오사AI는 올해 1월부터 2세대 반도체 양산에 돌입해 연간 2만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동급 제품 대비 절대 성능에서 앞서면서도 소비전력은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최소 2~3년이 걸린다"며 "지금 당장 다크팩토리 등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 나와 있는 만큼 M.AX 얼라이언스 차원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정진욱, 국민의힘 최형두·이철규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주관했다. 주요 참석 기업은 현대자동차·HD현대삼호·NC AI·한국콜마·KAI·지오소프트·유비파이·엑셈·클라이온·에이로봇·투모로로보틱스·로보티즈·빅웨이브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다임리서치·원프레딕트·위즈코어·엘앤로보틱스·퓨리오사AI·마인드로직·플리토AI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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