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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1100억 날렸다” 대만 유명가수, 코인 투자 실패로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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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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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계 유명 가수 제프리 황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다가 지난 6개월간 약 11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코인·CCN 등에 따르면, 가수 출신인 대만계 미국인 사업가 제프리 황이 연이은 청산으로 손실을 입었다. ‘마치 빅 브라더’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는 황은 25배에서 40배에 달하는 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하며 공격적인 거래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 레버리지는 거래소의 자금을 빌려 증거금보다 큰 규모의 포지션을 운용하는 투자 방식이다.

    황은 블록체인 기반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에서 총 335차례 청산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은 지난 1월에는 한 달에만 262건의 청산을 겪었다”며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청산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황은 지난 6개월간 최고 4484만달러(약 670억원)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으나, 반복된 청산으로 7519만달러(약 1122억원)의 누적 실현 손실을 입게 됐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도 “그에겐 이제 3만달러(약 4500만원)의 잔고만 남았다. 4484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7519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그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라고 했다.

    CCN은 “황의 사례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단 한 번의 실패 때문이 아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확신에 찬 거래가 끊임없이 잘못되는 패턴 때문”이라고 했다. 데일리코인도 “이는 신중한 위험 관리 없이 이러한 전략을 모방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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