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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사람 대신 AI가 물 관리…K-water, 정수장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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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화성정수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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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되는 시대가 물관리 현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수질 변화를 분석하고 최적 운영을 제안하는 'AI 정수장' 기술이 지방 상수도 현장에 처음 도입되며 물관리 체계 전환의 시험대가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정수장 운영모델을 지자체 정수장에 적용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광역 정수장에서 축적된 인공지능 운영 기술을 지방 상수도 현장에 접목하는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지난 2025년 12월 체결된 상수도 인공지능 전환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연구와 시범운영 단계에 머물던 기술이 실제 현장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공지능 정수장은 수질 변화와 설비 상태,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정수 운영 조건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운영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지원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수자원공사는 부산 정수장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상수도 시설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 상수도 운영 효율 개선과 함께 물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 간 기술 협력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공사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협력해 폐광산 지역 수질관리시설에 인공지능 기반 수질 관리 기술을 도입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수장 중심으로 개발된 물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수질 관리와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수자원 분야로 확장하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석대 사장은 "인공지능 정수장은 공공 물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국 물 관련 시설에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기술을 확대해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물관리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향후 상수도 운영 방식과 공공 인프라 관리 체계에도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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