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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화천군, 취약농 육묘은행 운영 확대…모판 '퀵서비스'로 논까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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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육묘대행 농가 지정, 7만4천여 판 생산…고령·여성·장애 농가 영농 부담 완화

    아주경제

    지난해 3월, 모내기 철을 맞아 상서면의 한 육묘대행 농가에서 못자리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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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화천군이 영농철을 앞두고 취약 농업인의 모내기 부담을 덜기 위해 육묘은행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군은 전문 농업인이 생산한 양질의 육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모판 배달 서비스까지 병행해 안정적인 영농 지원에 나선다.

    화천군은 25일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고령자와 여성, 장애인 농가 등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육묘은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묘은행 사업은 영농 경험이 풍부한 지역의 전문 농업인이 모내기용 모를 대신 생산해 적기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가의 못자리 설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군은 올해 화천읍과 간동면, 하남면, 상서면 등 4개 읍·면에서 총 5곳의 육묘대행 농가를 지정했다. 이들 농가의 올해 생산 가능 물량은 7만4108판으로, 지난해 공급량 6만6751판보다 약 1만 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공급되는 모판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책정돼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췄다. 특히 못자리 설치가 어려운 고령 농업인과 여성·장애 농가에는 육묘은행이 사실상 영농 시작을 돕는 핵심 지원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5개 육묘대행 농가를 통해 267개 취약 농가가 육묘를 공급받으며 모내기 부담을 덜었다.

    화천군은 단순한 육묘 공급을 넘어 모판을 논까지 직접 전달하는 ‘퀵서비스’ 형태의 배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동이 어려운 농가의 편의를 높이며 해마다 신청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군은 도내 최다 수준인 8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과 함께 영농대행 서비스도 확대해 취약 농가가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전체 영농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농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육묘대행을 통한 못자리 설치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고령 농업인들도 안정적으로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건강한 육묘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화천=박종석 기자 jspark0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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