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시간·중6시간·고7시간
강화된 기준 맞춰 교사용 지도서 보급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령단계를 아우르는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마약류를 포함한 유해 약물 노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5일 마약류를 포함한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위한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2025년 중·고등학교용 지도서를 먼저 마련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용 지도서를 추가로 제작했다.
이번 지도서는 마약류뿐 아니라 알코올·니코틴·고카페인 등 학생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유해 물질까지 포함해 구성됐다. 약물의 유해성, 올바른 사용 방법, 범죄 노출 방지, 중독 예방 요령 등을 중심으로 내용을 담았다.
학교급별 교육 시간 기준도 강화됐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 안전교육 실시기준」을 개정해 유치원·초등학교 5시간, 중학교 6시간, 고등학교 7시간의 최소 교육시간을 설정했다. 이번 지도서는 확대된 교육 시간에 맞춰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지도서는 공통 주제를 기반으로 하되 발달 단계에 맞게 난이도를 구분했다. 초등학교는 1~3학년과 4~6학년으로 나눠 학습 수준을 세분화했다. 흡연·음주 예방, 카페인 섭취 관리, 약물 오남용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고카페인 음료 섭취 기준 확인, ADHD 치료제 오남용 위험, 식욕억제제 부작용, 마약류 종류와 거절 방법 등 실제 상황 대응 중심의 교육 내용을 담았다.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용 활동지와 동영상·PPT 형태의 수업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관련 자료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와 시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교직원 대상 원격연수도 운영된다. 총 2차시로 구성되며 마약류 종류와 중독 위험성, 범죄 유형과 회피 방법, 청소년 마약 문제 특성, 학교 현장의 대응 방안 등을 다룬다. 연수는 2026년 4월부터 중앙교육연수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유아 단계부터 마약류 등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수준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 한다”고 밝혔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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