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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NASA, 달 궤도 우주정거장 접고 ‘달 표면 기지 건설’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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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NASA 달 기지 3단계 아티스트의 콘셉트. 사진=NAS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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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던 기존 계획을 멈추고, 대신 달 표면에 직접 기지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우주 탐사 궤도를 수정했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존 달 궤도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7년간 200억 달러(약 29조9000억 원)를 투입해 달 기지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게이트웨이는 달 궤도를 돌며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내려가기 전 머무는 기착점이자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NASA가 이처럼 계획을 바꾼 이유는 달 표면에서의 지속 가능한 활동 인프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아이작먼 국장은 게이트웨이를 현행 형태로 중단하는 대신, 지속적인 표면 작업이 가능한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아폴로 프로그램 당시에 쓰였던 방식처럼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 임무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달 기지 구축은 세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등을 통해 통신과 발전 장비를 보낸다. 이후 준거주 인프라를 구축해 정기적인 물류 운송을 지원하며, 최종적으로는 인류가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영구적인 시설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게이트웨이 제작을 위해 파트너사들이 준비했던 일부 장비들은 달 기지 구축 목적에 맞게 재활용된다.

    이번 발표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개발 중인 핵심 달 착륙선 프로젝트가 당초 목표인 2028년 유인 착륙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편, NASA는 달 궤도 유인 우주선인 ‘아르테미스 Ⅱ’를 다음 달 1일 발사할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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