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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기후변화 위기, 스마트 농업으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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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충북 보은군이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조성된 양념채소 스마트팜에서 쪽파를 재배하는 모습. 보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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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농업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2028년까지 삼승면 일대 사과밭 26㏊에 스마트 영농 환경이 구축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재배시설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이다. 충북 첫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로, 국비 등 49억 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사과밭에는 온도·습도·토양 환경 등을 감지하는 ICT 융복합 장치와 차광·살수·방상·방풍 등 재해 예방시설이 구축된다. 과수원의 구조를 단순화한 평면형 사과 과수원을 조성해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한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과수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41개 농가가 참여해 국내 육성종 사과인 ‘이지플’, ‘골든볼’, ‘착색계 후지’ 등 3종을 재배한다.

    보은군은 올해 기본계획을 마련해 품종 전환과 사과밭 정비를 시작한 뒤, 내년 이후 첨단 재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신품종 홍보와 마케팅을 확대해 보은을 사과 산업의 전국적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1㏊당 약 2억3000만 원으로, 참여 농가는 40%를 부담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과수원 모델 정착과 재해 예방시설 확충의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사과·복숭아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농가 소득 향상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탄부면 임한리에서는 ‘귀농·귀촌 스마트 경영실습농장’이 준공됐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인 이 농장은 연면적 8074㎡ 규모로, 스마트온실 3개 동으로 구성됐다. 고추·가지 등을 재배하는 과채류 실습농장 2개 동과 쪽파·갓 등을 재배하는 양념채소 실습농장 1개 동으로 이뤄졌다.

    귀농·귀촌인과 청년농업인이 실습과 영농을 병행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임대형과 교육형을 결합한 구조다. 다음 달부터 임대농을 모집하고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보은군은 앞으로 스마트농업 교육과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실습농장 인근에는 지난해 7월 3513㎡ 규모의 스마트팜 자동화 재배시설이 조성됐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춘 이 시설에서는 쪽파, 갓, 부추, 열무 등 양념채소를 중심으로 신소득 작물 발굴과 선진 재배기술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보은읍 성족리 동학공원 내에 스마트먹거리유통센터가 개장한다. 지상 2층, 연면적 1046㎡ 규모로 공공급식센터, 농산물 홍보·판매장, 로컬 카페, 농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수집·가공해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에 선정돼 장안면 5.7㏊ 부지에 스마트온실, 공동육묘장, 스마트 농산물 선별장(APC)을 2028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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