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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지옥철' 역세권, 이제는 '일터·집·놀이터' 다 갖춘 도심 거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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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스경제TV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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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팍스경제TV] 매일 아침 전쟁 같은 출퇴근길의 상징이었던 서울의 역세권이 2031년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 시내 325개 모든 역세권을 복합개발 대상지로 확대하고 규제를 대폭 푸는 내용의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점'으로 흩어져 있던 역세권 개발을 주요 간선도로라는 '선'으로 이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보행 생활권으로 재편하는 데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서울 시내 역세권 중 약 절반인 153곳에서만 가능했던 용도지역 상향(상업지역화) 혜택이 325개 모든 역으로 확대됩니다. 사실상 서울의 모든 역세권을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는 의지인데요.

    특히 사업성이 떨어져 소외됐던 11개 자치구에 대해서는 공공기여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확 낮춰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환승역 주변은 그야말로 '압축 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여러 노선이 겹치는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는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허용해, 초고층 빌딩 속에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집약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시는 향후 5년간 이런 신규 대상지를 35곳이나 발굴할 계획입니다.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에도 속도가 붙습니다. 대상 범위를 역에서 500m 거리까지 넓히고, 까다로웠던 인허가 절차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기존보다 5개월 이상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12만 호 수준인 공급량을 21만 2천 호까지 대폭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역과 역 사이의 '비역세권' 도로변까지 개발 훈풍을 불어넣겠다는 점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폭 35m 이상의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용도 상향을 허용해, 청년 창업 공간이나 상업 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오 시장은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역세권을 고밀 개발함으로써, 미래 세대가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서울만의 독보적인 도시 공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답답했던 도심 공간에 활력이 돌고,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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