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서울대 사범대를 선택한 유하진 씨와 만났다. 임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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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서울대 사범대를 선택한 학생을 향해 “경기도 교사가 되면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화성시 병점고 출신인 유하진 씨(19)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유 씨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 한양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대, 중앙대 약대에 합격했으나 국어 교사의 꿈을 안고 서울대 국어교육과로 진학했다.
임 교육감은 유 씨에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길을 뒤로하고 ‘선생님의 길’을 택한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이에 유 씨는 “수시 지원 6개 중 서울대 국어교육과 하나만 쓰려고 했다. 의대·한의대·약대를 쓴 것은 학교의 권고와 저의 학업성과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마음이 정해졌기에 만약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불합격했다면 반수, 재수해서라도 다시 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말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다”며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뭐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사의 꿈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됐다. 유 씨가 초등학교 5, 6학년일 당시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 씨에게 소설 스토리라인 등 ‘습작 노트’를 쓰게끔 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은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었다고 한다.
이에 유 씨는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서울대 사범대를 선택한 유하진 씨와 만났다. 임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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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은 “‘의사 대신 교사’를 선택할 때 내색 한번 없이 믿어주신 부모님, 그리고 기사가 나간 뒤 쏟아진 여러 반응 속에서도 하진 학생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쌓아온 선생님이라는 ‘직이 아닌 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훗날 선생님이 되길 참 잘했다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누군가에겐 인생을 걸 만큼 빛나는 교직이라는 무대가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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