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5 (수)

    셀트리온, 고바이오랩과 장 질환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재옥 기자]

    충청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기업 고바이오랩과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은 25일 고바이오랩과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3종에 대한 라이선스 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은 'KC84', 'KBL382', 'KBL385' 등으로, 셀트리온은 해당 물질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총 2052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계약금 1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라 최대 202억원의 기술료를 추가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 일정 매출을 달성할 경우 최대 1840억원의 추가 기술료가 지급되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D)을 포함한 다양한 장 질환 적응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양사가 2022년부터 진행해온 공동 연구 성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안전성이 높고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치료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효능 검증(PoC)에 집중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며 연내 관련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장 질환 치료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IBS-D의 경우 기존 치료제가 증상 완화 중심에 머물러 있어 근본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분야다.

    셀트리온은 기존 항체 치료제 중심의 사업 구조에 더해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사업에서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차세대 치료 옵션을 확보하고 장 질환 분야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송도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김재옥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