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가 대용량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가 일본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시점에,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용량을 앞세운 전략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TV 아사히는 25일 매머드커피가 도쿄 오피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늘리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일본에 첫 진출한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이다.
매머드커피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약 940㎖에 달하는 라지 사이즈가 400엔(약 3800원) 수준이며, 스몰과 미디움은 각각 190엔, 250엔으로 책정됐다. 기존 커피 전문점 대비 낮은 가격대가 가능한 것은 테이크아웃 중심 구조와 모바일 주문·셀프 계산 시스템 덕분이다. 좌석을 없애 임대료를 줄이고, 자동화로 인건비를 절감한 운영 방식이 저가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커피 가격 인상 흐름과 맞물려 더욱 부각된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 환경이 나빠지고 에너지·물류 비용까지 올라 커피 전반의 가격이 뛰는 상황이어서다. TV 아사히는 “매머드커피는 이런 상황에서도 운영 방식을 바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피스가 집중 출점 전략도 주효했다. 직장인을 핵심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업무 지역에 매장을 집중 배치해 고정 수요를 확보했다. 매머드커피는 26일 도쿄 가미야초에 4호점을 열 예정이며 추가 출점도 계획 중이다. 김근우 대표는 “부담 없는 가격과 충분한 용량으로 매일 찾을 수 있는 카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소문대로 대용량”,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괜찮다”는 후기와 인증 사진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일본은 편의점 캔커피(100~150엔)가 일반화된 시장으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한국보다 덜해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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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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