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형 SUV 인기에 추가 투자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향후 6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3억달러 투자 계획에 이어 3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등의 성공에서 보듯 한국지엠은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생산거점 역할을 하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우수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한국 사업장 운영에 대한 (GM 본사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생산설비 고도화, 안전 인프라 및 작업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투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생산 소형 SUV 모델의 성능 향상과 기술 경쟁력 강화도 꾀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이번 투자 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부평공장 내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행사를 열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한국에서 개발·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량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승용차 수출 상위 5위권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GM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2002년 이후 노후설비 개량 차원을 넘어 생산설비 대형화 및 성능 업그레이드를 대대적으로 단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철수설을 제대로 잠재우려면 투자 계획이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미래차 전환 계획’ 수립과 연동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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