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선에서 집권 좌파연합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단독 과반에는 실패하면서 연정을 통해 집권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프레데릭센 총리의 3선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덴마크 총선에서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끄는 좌파 연합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좌파연합은 84석을 얻어 77석을 확보한 우파 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전체 의석수 179석의 과반인 89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프레데릭센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은 50석에서 38석으로 크게 줄면서 12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물론 실망스럽습니다. 1위를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초 총선은 오는 11월 치를 예정이었지만, 프레데릭센 총리가 3월로 앞당겼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점령 야욕에 단호히 맞서면서 자신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그린란드 문제는 주요 쟁점에서 멀어졌습니다.
대신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등 민생 문제가 부각됐습니다.
여기에 강경한 이민정책에 전통 지지층이 등을 돌리며 좌파와 우파 양쪽에서 모두 외면당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야닉 요르겐센 / 사회민주당 지지자 : 현정부는 중도 성향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정치 방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비용은 엄청납니다.]
좌파연합이 집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4석을 얻은 중도당과 연정을 꾸려야 합니다.
3선을 노리는 프레데릭센 총리는 그동안의 외교 성과를 내세워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서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향후 몇 주 동안 연정 구성을 위한 험난한 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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