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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카타르 LNG '불가항력' 선언…가스요금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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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타르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수입국과 맺은 액화천연가스, LNG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이란의 공격을 받아 핵심 가스 생산 시설이 크게 파손돼 복구에만 최소 3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국내 가스 요금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카타르 북부 연안의 라스라판 산업단지.

    지난 18일과 19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산업단지 내 LNG 생산시설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 카타르 총리 겸 외무부 장관 :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카타르 국가를 직접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결국 LNG 장기 공급 계약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불가항력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법적 조항입니다.

    대상은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4개국입니다.

    이란 공격으로 파손된 LNG 생산 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최소 3년에서 5년이 걸린다는 게 이윱니다.

    [드미트리 즈다니코프 / 로이터 EMEA 에너지·원자재 편집자 : 카타르에너지 CEO는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고객에게 3~5년 동안 가스를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카타르와 연간 610만 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

    우리나라 전체 LNG 수입량의 약 15%에 달합니다.

    정부는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타르와의 장기 계약이 올해 말 종료돼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장기 비축이 어려운 LNG 특성상,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격이 비싼 단기 현물 시장에서 가스를 조달해야 합니다.

    이미 전쟁으로 LNG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가스와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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