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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아시아나항공도 '비상경영' 체제 돌입…중동 사태 후폭풍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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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지난 1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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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가 항공업계를 덮친 가운데 티웨이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전날(25일) 임직원들에게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사 비용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6조1969억원, 영업손실 3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올해 역시 지속되는 고환율 기조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을 고려하면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불요불급한 지출 재검토, 운영성 비용 절감, 비용 절감 과제 지속 발굴, 투자 우선순위 재정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안전운항과 고객서비스 유지, 통합 항공사 준비를 위한 핵심 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통합 항공사 출범이란 큰 과제를 앞두고 올해에도 지속되는 고환율과 급변하는 항공 경쟁 환경 등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이 아시아나항공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결점 없는 안전 운항과 철저한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수익성 강화를 통해 당면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하나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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