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청담사옥[사진=동국제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동국제약이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 제네릭 개발에 나섰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13일 'DKF-457'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시험을 승인받았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최초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연간 처방액이 약 200억원에 이른다.
TZD 계열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2000년대를 풍미했던 약물이다. 그러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가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이 생기면서 이후 등장한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받았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DPP-4 억제제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등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TZD 계열은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특정 환자군에서 꾸준히 처방되는 특징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거나 지방간을 동반한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처방되는 구조다. 최근 TZD 계열은 SGLT-2 억제제와의 병용 치료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TZD 계열 제네릭 확장은 치료 옵션을 전반적으로 갖추는 복합 처방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동국제약은 2023년부터 전문의약품(ETC)에서 당뇨 치료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테네리칸', '다플진', '시타칸', 인슐린 주사제 '글라지아' 등 총 15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당뇨와 수반되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현재 연구 단계에서 품목 허가가 완료된 당뇨 치료제 'DKF-447'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며, 향후 당뇨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비에 제네릭 시장에는 이미 선발 주자가 있다. 신풍제약이 지난해 먼저 개발에 착수하며 듀비에 제네릭 경쟁이 형성됐다. 물질특허는 내년 3월 21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품목 중심 시장은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라며 "제약사들이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보람 기자 ram07@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