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금)

    약사회 "농협, 창고형 약국 사업 확장 즉각 중단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포르시안] 대한약사회는 27일 농협의 하나로마트 중심 '창고형 약국' 사업 확장에 대해 공적 지위를 악용한 일탈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세제 혜택 등 다양한 공적 기반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하나로마트 내 창고형 약국 입점 추진은 농업인 지원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농협법상 영리 및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할 수 없음에도 협동조합의 본질을 훼손하고 공공성을 전제로 부여된 제도적 특혜를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용하는 중대한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의료는 공공성과 전문성이 전제돼야 하는 영역으로 단순한 유통이나 자본 논리로 접근할 수 없다"며 "농협이 '창고형 약국'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은 공적 책임보다 수익 창출에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시도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보건의료 체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동네약국의 존립 기반을 약화시키며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약국은 단순한 소매업이 아니며 의약품은 전문적인 관리와 상담을 전제로 하는 공공성이 강한 특수성을 지닌다"며 "창고형 약국이라는 명목으로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취급하고 대량 판매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상업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은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중단하고 농업인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며 "공적 지원과 특혜를 기반으로 성장한 조직이 책임을 외면하고 시장 확대에만 몰두할 경우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