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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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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수치와 통화 "난민 인도주의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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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9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뉴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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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미얀마 당국에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과 전화통화를 통해 유혈사태 및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2월 국무장관에 취임한 이후 틸러슨 장관이 수치 자문역과 대화한 것은 처음이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틸러슨 장관이 통화에서 미얀마 라카인주에서의 폭력 사태를 종식시키고 폭력 때문에 고향을 탈출한 사람들을 귀가시키겠다는 미얀마 정부의 약속에 환영을 표했다”며 “피해 지역 난민들에게 미얀마 정부와 군이 인도주의 지원을 하도록 요구했고, 심각하게 우려되는 인권 유린 및 침해 의혹을 다루기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한 국무부 관리를 인용, 틸러슨 장관이 수치 자문역에게 유엔 감시기구의 접근을 허용하고 미국의 지원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수치 자문역은 틸러슨 장관과 전화 통화에 앞서, 대국민 연설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신원확인을 거쳐 난민들을 귀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로힝야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미얀마군에 제공하던 민주주의ㆍ인권 교육,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하게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행동은 중단돼야 한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 정부는 버마(미얀마) 군에 제공하던 훈련과 협조와 관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약 30만5,000파운드 예산으로 미얀마에 각종 비(非)전투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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